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

7일부터 3박4일 중국 방문..현지 사업장 전부 찾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이 첫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9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7일 업무보고 및 사업점검차 중국으로 출국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무 파악을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중국판매법인이 위치한 상하이를 비롯해 난징과 톈진, 창춘공장 등을 잇달아 방문한 후 오는 주말께 귀국할 방침이다. 하루에 한 지역을 방문하는 등 중국 남북을 가로지르는 벅찬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이 중국을 첫 해외출장지로 삼은 것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데다 중국시장의 위상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는 중국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생산 배합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톈진공장이 두 달 반가량 가동 중단된 데 이어 중국법인장이 공식 사과했다. 또 30만개의 타이어에 대해서는 리콜조치했다. 이번 출장에는 중국시장을 확실히 점검하겠다는 의도 역시 포함된 셈이다.

김 사장은 지난 2월1일 금호타이어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국내업무 파악에 힘썼다. 각 부문별 업무보고와 함께 광주, 곡성 등 국내 사업장을 돌며 업무 보고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시장 파악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해외시장을 눈여겨 볼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전세계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