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고정자본 투자가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수출과 내수소비도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6일(현지시간) 유로존의 2011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전분기대비 -0.3%, 전년동기대비 0.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한 결과로 지난달 15일에 선행발표한 잠정치와 같다.
고정자본지출은 0.7% 감소했고 가계소비는 0.4%, 수출은 0.4% 각각 줄었다.
한편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4%로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3분기 성장률이 0.2%에서 0.1%로 변경된 것이 원인이다.
크리스티안 슐츠 베렌베르크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침체의 바닥을 본 것과 같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과 유로존 각국의 위기 해결 노력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는 유로존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을 보이고 상반기부터는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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