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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만 1억5천만원 긁은 MBC 사장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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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만 1억5천만원 긁은 MBC 사장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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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37일째 파업중인 MBC노조가 김 사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6일 MBC노동조합은 총파업특보를 통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김 사장을 남부지검에 고발한다"면서 "취재 결과 김 사장이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물품을 사거나 지인들에게 선물하는데 쓴 것 아니냐는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법인카드에 대한 김 사장과 사측의 해명이 의혹을 푸는 데 너무 부족하다"면서 "의혹은 축소하고 혐의는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사장이 일본의 여성 전용 피부 관리업소인 'SOCIE'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207만원을 썼다"며 "지난달 27일 인터파크 303만원 결제는 귀빈 선물용 뮤지컬 표를 산 것이라는 김 사장의 말도 거짓이다. 결제된 VIP표 30장 모두 김 사장의 고향 친구인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에게 배송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노조는 ▲김 사장이 명품과 귀금속 구입 비용으로 사용한 1300만원 ▲국내 호텔 이용액 1억5000만원 중 절반 가량이 주말과 휴일에 집중된 점 ▲법인카드 사용 2억2000만원 가운데 주말과 휴일에 쓴 5300만원▲추석 연휴에 사들인 상품권 200만원을 포함해 상품권 구입에 쓴 6300만원 ▲해외 출장시 면세품을 사는 데 쓴 1700만원 등을 일일이 나열하며 "해명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노조는 또 이날 서울남부지검 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 사장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해 회사돈을 흥청망청 썼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김 사장 같은 수준 미달의 인사가 다시는 공영방송사의 수장이 될 수 없도록 본을 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MBC 노조가 결국 김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SNS상에는 "자진퇴임이라는 기회를 그렇게 숱하게 주었건만(@nay**)" "찌질한 김사장(@col**)"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싸움입니다(@sin**)" 등 네티즌들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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