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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20만원"... MBC 파업 특별수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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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20만원"... MBC 파업 특별수당 논란 ▲ 왼쪽부터 최일구 앵커, 김세용 부국장, 박성호 기자회장, 양동암 영상기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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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MBC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과 회사 측이 파업 불참자들에게 특별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MBC 노조는 29일 총파업특보를 통해 "김재철 사장과 사측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사원들에게 '파업 특별수당' 명목으로 일주일에 20만원씩 4주치 80만원을 지급했다"며 "아직도 김 사장은 징계로 조합원들을 위협하는 한편, 푼돈으로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어 "(특별수당을) 앞으로는 일주일마다 지급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사측이) 나름대로 '당근과 채찍' 전략을 쓰고 있지만 오히려 파업 불참자들이 느끼는 양심의 가책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이 파업에 참여한 간부사원들에 대한 징계를 위해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MBC의 7개 직능 단체들도 일제히 즉각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노조에 따르면 기자회와 PD협회 등은 이날 긴급 총회를 열고 사측 징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나머지 단체들도 간담회 형식으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할 계획이다.


MBC 노조는 "공정 방송을 무너뜨려 공영 방송의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끝내 사원들을 파업으로 내몬 건 김재철 사장"이라며 "퇴출 대상인 김 사장이 내리는 징계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 사측은 뉴스데스크 전·현직 앵커인 김세용, 최일구 부국장과 정형일 전 문화과학부장, 한정우 전 국제부장, 민병우 전 사회1부장의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참여한 간부 사원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이용마 기자, 김민식 PD, 김정근 아나운서 등 노조 간부도 함께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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