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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시마 주민 70%, "마을 복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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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주변 '피난 주민' 중 10명 중 7명이 해당 마을로 다시 돌아오는 것에 대해 거부하거나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 마을의 엔도 유코(57) 촌장은 지난 2월3일부터 3월2일까지 전체 주민 28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817명으로부터 답변을 얻은 결과 593명(33%)가 '마을로 귀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발표했다.

귀향을 선택한 593명에게 귀향 예정시기를 조사한 결과 94명(5%)이 '이미 귀향했다'고 응답했고, 250명 '4월까지 돌아가겠다', 209명 '1년 이내', 64명 '2년 이내'라고 대답했다.


엔도 촌장은 지난달 일본 원전 피해 지역 중 가장 빠른 '귀향 선언'을 했다. 그는 귀향을 선언하며 "귀향할 수 없는 이유 100가지를 늘어놓기 보다는 돌아가기 위해 하나라도 실천하자"고 호소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512명(28%)은 '마을로 귀향하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618명(34%)이 '모르겠다'고 답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마을로 귀향을 포기한 512명(복수응답)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201명(39%)은 '방사능 피해가 무섭다'고 대답했다.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 마을은 후쿠시마 원전 경계구역 외곽에 위치한 마을로 지난해 3월 원전 핵폭발사고 이후 마을 주민 전원이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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