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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마저 사퇴하면 '해품달'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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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PD도 보직사퇴…MBC 기자 166명 집단사직

"감독님마저 사퇴하면 '해품달'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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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MBC 보도국 기자 166명이 집단 사직을 결의한데 이어 보직PD들도 무더기로 사퇴하고 파업에 참여했다.


MBC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MBC 부국장 2명과 부장 10명 등 보직간부 12명이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보직사퇴 의사를 밝혔다.

'해를 품은달' 오경훈 책임프로듀서(CP)를 비롯해 경영지원국 장혜영 부국장, 디지털기술국 한상길 TV송출부장 등 경영과 기술, 드라마, 편제 등 전 부문의 보직 간부 12명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들은 보직사퇴에 앞서 성명을 내고 "우리가 MBC의 보직간부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왔던 것은 공영방송 MBC를 지키기 위해서였지 김재철 사장과 그가 만들어 놓은 회사 체제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이 시점에서 보직간부의 역할을 계속하는 것에 더 이상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우리는 보직을 사퇴하고 평사원으로 돌아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보직을 던진 보도 부문의 김세용, 최일구 부국장 등 5명을 합쳐 모두 17명의 보직간부들이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참여한 셈이다.


이보다 하루 앞선 4일에는 MBC 기자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들을 대표해 공정보도를 요구한 두 기자회장에 대한 해고와 중징계는 MBC 기자 전체와 공정 보도에 대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며 집단사직을 결의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결의는 박성호 기자 해고에 분노한 일부 기자들의 자발적인 사직서 작성으로 시작돼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며 "박성호 기자회장, 양동암 영상기자회장과 동기인 보도본부 28기(95년 입사) 이하 기자들을 대상으로 집단사직 의사를 물은 결과 모두 166명의 기자들(취재기자 130명 및 카메라기자 36명)이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 기자들에게 이번 투쟁은 MBC를 정상화시킬 것이냐, 아니면 모두 버리고 떠날 것이냐의 절박한 싸움으로 변했다"며 "사직에 앞서 모두 해고될 각오로 다른 부문의 동지들과 함께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기자와 보직간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MBC 사측은 파업 참가자들에 대해 무더기 징계 절차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5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일구·김세용 앵커와 보직을 사퇴한 부장 3명, 김정근 노조 교육문화국장, 김민식 편제부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 3명에 대해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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