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씨티그룹이 마이클 오닐 이사를 사임 뜻을 표명한 리차드 파슨스 이사회 의장의 후임으로 임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차드 파슨스 의장은 올해 초에 씨티그룹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오닐 이사는 4월에 주총 뒤 이사회 의장직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알라인 벨다 이사와 티모시 콜린스 이사 두 사람이 이사회를 떠나게 된다.
파슨스는 씨티그룹의 이사로 16년간 활동했으며, 2009년 씨티그룹이 미국정부로부터 4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게 된 뒤 씨티그룹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파슨스는 성명서를 통해 "오늘날 씨티그룹이 탄탄해진 것을 보게 되면서, 이사회를 떠날 시점이 됐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차기 의장직에 선임될 오닐은 매출 부진, 고 비용,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회장이 추진중인 이머징 마켓에 진출로 인해 새로 도입된 규정등으로 시끄러운 이사회를 떠맡게 됐다.
오닐은 앞서 뱅크오브하와이와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근무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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