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리차드 파슨스(63) 씨티그룹 이사회 의장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파슨스 의장이 3월 초까지만 근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파슨스 의장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의장과 CEO를 따로 두는 현재의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은 2008년 부동산 모기지 및 몇몇 증권에 대한 잘못된 투자로 존망의 위기에 놓였으나 파슨시 이사장 재임시절 미국 정부로부터 수백억 달러에 구제금융을 지원 받아 기업 회생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13억달러의 이익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씨티그룹의 주가는 36% 떨어졌다.
파슨스 의장은 씨티그룹의 위기상황에서 빠져나오자, 씨티그룹 외에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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