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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 14년 둥지 피츠버그서 방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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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 14년 둥지 피츠버그서 방출 통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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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계 혼혈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가 피츠버그 스틸러스 유니폼을 벗는다.

NFL 공식 홈페이지는 피츠버그의 구단주 아트 루니 2세가 워드에게 직접 방출 의사를 통보했다고 1일 전했다. 앞서 루니 구단주는 팀 내 웹사이트를 통해 “워드는 그동안 이룬 우리 성공의 중추였으며 그가 이룬 성과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8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워드는 이로써 14년 동안 입었던 유니폼을 벗게 됐다. 그간 메인 리시버로 활약한 그는 올스타에만 네 차례 선정되는 등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피츠버그의 리셉션(1000회), 리시빙 야드(1만2083야드), 리시빙 터치다운(85개) 등의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며 2006년과 2009년 팀을 슈퍼볼 우승으로 견인했다. 특히 2006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워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승승장구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유명 댄스경연 프로그램 ‘댄싱 위드 스타’에 나서 우승을 거머쥐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를 누렸다. 지난 슈퍼볼에서는 프리게임쇼 해설자로 변신, 재치 넘치는 입담과 분석력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7월 난폭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까지 되면서 팀 내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조지아 주 법원은 지난 23일 혐의를 인정, 워드에게 보호관찰 1년, 벌금 2천 달러(약 225만 원), 8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연봉 삭감까지 자처했지만 피츠버그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워드는 “여전히 내 가슴속엔 미식축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남아있다”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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