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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그린손해보험 전격 압수수색(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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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정준영 기자] 검찰이 그린손해보험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15일 이영두 그린손해보험 회장의 시세조종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한 수사의 일환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주원 부장검사)는 이날 그린손해보험 사옥을 압수수색해 주식운용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시세조종 혐의과 관련해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영두 회장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분기말 보유 5개 종목에 대한 시세조종(주가조작)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린손해보험의 주식운용이익(평가이익)을 높여 지급여력(RBC,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주가조작은 그린부산창업투자와 그린우리상조 등 2개 그린손해보험 계열사와 이 회장의 지인인 비상장사까지 동원돼 조직적으로 행해졌으며, 총 5167회에 걸쳐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해 5개 종목의 주가를 매분기말 평균 8.95%가량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린손해보험 관계자는 "검찰이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주식운용 관련자료를 수거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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