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해 12월 상장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업체 징가가 첫 분기 실적 공개에서 적자를 발표했다. 월가 예상보다는 손실 규모가 적었지만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징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락했다.
마켓워치가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징가는 지난해 4분기에 주당 1.22달러, 총액 4억35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의 주당 5센트, 4300억달러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징가는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는 주당 5센트, 총액 372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9% 늘어난 3억112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주당 순이익 3센트, 매출 3억200만달러였다.
비일반회계기준으로 징가는 올해 1분기에 순이익이 주당 24~28센트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23센트보다 높았다.
징가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상장 후 40%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 1일 징가가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2주간 징가 주가는 급등했다. 징가가 지난해 페이스북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였다. 징가는 지난해 12개의 신규 게임을 런칭했다.
공모가가 10달러였던 징가는 14일 정규장 거래에서 6.95% 급등하며 14.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 6.98% 밀리며 13.35달러로 추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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