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송영선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대구·경북지역 비례대표 공천 배제 방침은 저에 대한 확인사살"이라며 공천 문제를 당에 일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미 지난 9일 대구 달서구을에 공천신청을 했다"면서 이렇게 말하고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공천위가 '대구·경북 비례대표 공천 배제'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공천위의 방침은 2008년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의 특혜를 받은 의원들에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새 인물 공천을 통한 쇄신에 기여하라는 취지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것이 아니라 '공천학살'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박근혜 대표의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에 따라 '친박연대'라는 새로운 당을 만들어 악전고투 끝에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당선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어 "공천위가 2008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의원들과 같은 잣대를 제게 똑같이 적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군인은 전장을 가리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새누리당이 처한 위기를 감안해 총선 출마와 관련한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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