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사업비 2387억원…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술·가격협상, 낙찰자선정해 5월 계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2014년 12월 완공될 호남고속철도건설사업의 열차제어시스템 구매를 공개경쟁입찰로 한다고 15일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은 고속열차가 300km/h로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선행열차위치나 선로조건 등을 감안, 최적의 운행속도를 차상으로 전송하고 열차가 허용속도 이상 달리면 열차속도를 줄이는 핵심설비다. 여기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2387억원에 이른다.
철도공단은 물품규격서 사전공개, 제안요청서 기술심의, 입찰공고, 제안서 접수, 제안서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술 및 가격협상, 낙찰자 선정 등을 거쳐 오는 5월 계약을 맺는다. 이어 6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2014년 말까지 시설물검증 및 종합시험 등을 마무리한다.
호남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구매사업은 지난해 8월 국산화 참여업체인 삼성SDS를 상대로 수의계약을 추진했으나 ▲경부고속철도 2단계 선로전환기구매계약 때 허위서류 제출 ▲불량제품 납품 ▲하자보수 미흡 등으로 공단이 형사고소와 민사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어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부정당업자 제재대상이 돼 수의계약할 수 없어 공개경쟁입찰을 한다.
윤한훈 철도시설공단 신호제어처장은 “열차제어시스템을 이용자중심으로 갖춰 과잉기능 및 불필요한 기능줄이기를 검토한 결과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처장은 “앞서 달리는 KTX가 뒤따르는 열차를 위해 피하지 않아도 되는 공주역, 익산역, 정읍역의 부본선, 역간 도중 건넘선 및 공주역 장비유치선(일부) 폐지 등으로 사업비 161억원과 열차 적정운행시격 적용으로 신호설비공사비 12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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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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