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토부-서울시, 주택정책 패인 놓고 '힘겨루기'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국토부 "뉴타운 출구전략 시장위축 우려" vs 서울시 "스스로 실패 인정해야"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주택정책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정면 충돌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13일 서울시의 뉴타운·재건축 정책에 대해 '시장 위축'이 우려된다고 하자 서울시는 공개적으로 '정책 실패를 스스로 인정하라'며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지방정부간의 반복되는 기싸움이 시장에서 역효과를 낳지 않도록 이성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있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14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야당 출신이 시장으로 있는 서울시에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정부 스스로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찾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 장관의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류 대변인은 "최근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토해양부 등이 서울시와 대화를 시도하기보단 지나친 비판을 가하고 있다"며 "마치 정부가 서울시를 의도적으로 몰아붙이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뉴타운, 한미FTA, 주택정책 등으로 연일 충돌하는 모습을 비치고 있어 안타깝다"며 "시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13일 과천정부청사 국토해양부 기자실에서 "(서울시가 최근 내놓은 뉴타운·재건축 정책에 대해) 시장을 너무 위축시키는 쪽으로 몰고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권 장관은 "(서울시의 정책 방향이) 그런 쪽으로 가지 않도록 실무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금 경기침체 고용불안 등으로 시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정책이 시민들에게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해서 바꿔야하기에 정부에 적극적 협조를 건의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부는 일방적인 비판에 앞서 서울시와 대화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서울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부와 서울시와의 대립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권 장관은 지난해 11월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의 '속도 조절' 논란에 대해 "박원순 서울 시장의 주택 정책은 친서민정책이 아니다"라며 "결국 서울 서민을 서울 밖으로 몰아낸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장관의 발언은 하루 전날 있었던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공공성 강화에 대한 반박이었다.


서울시는 이후 "박 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서민주거 안정에 있다"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에 박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권 장관의 발언, 염치가 먼저입니다. 그게 상식이지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정부와 시의 수장의 맞대립은 어느 정도 수면 아래로 잦아드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권 장관이 서울시 정책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박 시장이 대응에 나선 셈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권 장관이 말한대로 향후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실무적인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주 충돌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이 시장에는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실장은 "시장안정과 주택공급목표 달성 등을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력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이라며 "실무적으로 협의를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감정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