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4월 총선 '죽음의 組'..최대 16명까지 눈터지는 지역구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여의도가는길 ···산을 넘고 넘어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승미 기자]여야가 4.11 총선 공천접수를 시작했다. 민주통합당은 온라인접수를 시작한 9일부터 300여명이 넘는 신청자가 대거 몰린 반면 새누리당은 첫날(7일) 2명, 4일간 190여명에 그쳤다. 18대 총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신청자가 넘치는 민주당이든, 상대적으로 한산한 새누리당이든 신청자들 입장에선 국회 입성이 험난하긴 마찬가지다.


민주당 신청자들은 최대 3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 당내 경선을 거치더라도 야권연대가 이뤄질 경우 또 한차례 산을 넘어야하고 마지막은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당초 당내 경선과 총선투표만 넘어서면 될것 같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당 공천위에서 전략공천(단수후보)지역, 비례대표 배제지역 등의 기준을 발표되면서 지역구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중진, 현역들의 잇단 불출마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면서 공천경쟁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 강세지역,불출마지역, 거물과의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이 늘어나면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지역구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서울 48개 지역구의 최대관심은 정치 1번지 종로구지만 죽음의 조는 용산이다. 새누리당 진영 의원이 3선을 노리는 이곳에 후보등록자만 16명, 16대 1로 서울 최고다.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배은희 의원을 포함해 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8명,통합진보당 1명이 등록을 했다.


새누리당 박진 의원이 불출마키로한 종로는 15대 1이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조윤선 의원과 남상해 하림각 대표 등 2명이 등록을 했고 민주통합당은 정세균 의원과 또 다른 후보, 통합진보당, 국민행복당,진보신당, 무소속들도 등록을 했다. 당초 정세균-조윤선 양자구도로 압축됐다가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 정운찬 전 총리가 변수다. 이 전 특보는 종로나 동대문을 염두에 두고 있고 정 전 총리의 영입가능성도 높다. 새누리당 당내 후보끼리의 치열한 공천전쟁이 끝나면 정세균 의원과 맞붙게 된다.

중구는 새누리당은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박성범 전 의원의 부인으로 신은경 전 앵커가 새누리당 후보로 등록했다. 두 여성후보중 한명이 공천을 받으면 민주통합당 3선의 유선호 의원과 겨뤄야 한다.


민주당 후보간에 경쟁이 치열한 곳은 송파병이다. 김성순 의원 지역구이지만 김 의원을 제외하고도 무려 9명의 당내 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는 민주당에서 성(性) 대결이 관심이다. 정청래 전 의원은 최근 당 공심위의 여성 15%할당방침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이 지역을 노리는 여성 비례대표인 김유정 대변인과의 공천심사 결과에 관심이 높다.


이재오 의원의 은평을에는 9명의 후보등록자보다 이재오 의원의 거취가 관심사다. 전날 박희태 국회의장이 돈봉투 관련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실세모임인 6인회가 사실상 와해된 것. 이재오 의원의 공천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은평을에는 새누리당에서는 예비후보등록자가 없다. 민주당에서 언론인 출신의 최창환 전 박원순 서울시장 정책특보, 통합진보당은 친노핵심인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눈에 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추진하는 총선 연대 지역도 관심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10여곳, 부산경남, 호남에서 합쳐 10여곳 등 20여곳이 거론된다. 통합진보당 지도부 또는 현역의원 등이 출마하거나 민주당 현역이 없는 곳으로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출마하는 노원병이 유력하다. 이정희 대표의 관악을은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 반발하고 있어 경선 지역이 될 수도 있다. 경기에선 심상정 대표가 출마하는 고양덕양갑이 유력하다.


광주ㆍ전남은 민주당 현역들이 많아 선거연대가 쉽지 않고 민주당 후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후보간의 경쟁지역은 4선 이해봉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대구 달서을에 7명이 출사표를 던져 수성갑과 함께 최고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대구 중ㆍ남구에는 MB 정권 실세였던 '왕차관' 박영준 전 지경부 제2차관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CNK게이트 등으로 비대위에서 반대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초선 배영식 의원 지역구인 이곳은 '젊은 피' 도건우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우경식 전 새누리당 보좌관 등이 도전장을 냈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