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잇딴 악재로 현역프리미엄 없어
야당, 정권교체론의 진원지로 PK 총력 다해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PK(부산 경남)이다. PK가 이번 선거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총선은 연말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이기 때문에 PK의 승자가 대선의 승자가 되겠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PK 현역들에 대한 도전이 줄잇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은 없어졌다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물가상승률이 전국 7대도시 중 최고를 기록하고 저축은행 사태, 동남권 신공항 무산에 이어 최근에는 돈 봉투사건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PK 민심은 요동치고 있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무주공산도 수두룩하다. 박희태 국회의장(양산), 김형오 전 국회의장(부산 영도), 현기환(부산 사하갑)·장제원(부산 사상) 의원 등은 아예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중동구(정의화), 부산진을(이종혁) 등 부산 6곳, 진주갑(최구식), 양산(박희태) 등 경남 6곳은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만 4명 이상이다.
야당은 PK를 총선 승패를 가를 승부처로 보고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
특히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최고위원, 김정길 전 장관 등 이른바 '문·성·길'을 필두로 부산지역에서의 총선에 공을 쏟고 있다. 김영춘(부산 진갑) 전 의원과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사하갑)에 도전장을 냈고 부산 유일의 현역 조경태 의원(사하을)도 3선에 도전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김태호 한나라당 의원이 붙는 경남 김해을도 빅매치 지역이다.
진보정당도 울산·창원·거제·사천으로 이어지는 ‘남동 벨트’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권영길 의원이 불출마하는 창원을과 거제는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의 후보 단일화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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