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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미리 가보는 격전지<4>·· 달구벌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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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4월 총선을 코 앞에 앞두고 TK(대구 경북)가 심상치 않다. MB 정권 들어서 TK가 철저하게 소외당했다며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과학벨트 유치 실패를 맛보면서 정치권의 역할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지역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은 정책으로 승부하지 않고 정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만 바라보고 일해 약골로 바뀌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매일신문·대구KBS가 진행한 신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들은 유권자로부터 대부분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거의 전 지역에서 절반이상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0%가 넘었다.

현역의원의 지역구 활동에 대해 동구을(유승민), 달성군(박근혜)을 제외한 10곳에서 '못했다'는 의견이 '잘했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전 선거구에 걸쳐 예외 없이 현역 의원 재선출보다는 인물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지역 의원들의 지지도도 대부분 10~20%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을 교체 해야한다는 여론도 중남, 동갑, 서, 북갑, 북을, 수성을, 달서갑, 달서을 등 8곳에 달했다. 이는 경북 의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지도가 선거결과로 연결될 것이란 예상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TK 표심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심정으로 결국 한나라당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물갈이론과 함께 정치 신인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77명, 경북 85명 총 16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지역별로 대구 6.2대 1 ▲경북 5.5대 1 로 유례없는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실시된 총선 경쟁률은 4.54대 1이었다.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의 대결이 주목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한구 의원의 활동에 대해 잘했다(33.0%)와 못했다(36.0%)는 평가가 엇비슷했다.


당락을 떠나 김부겸 의원이 얼마나 선전하는가가 관전 포인트다. 대구 경북 지역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박근혜 바람’을 타고 친박연대나 무소속으로 당선됐지만 모두 한나라당에 재입당했다. 이번 총선에서 TK의 정치적 일극주의를 극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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