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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정체 늪에 빠진 포털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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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3대 포털이 눈에 띄는 실적을 내놓치 못한 채 성장 정체의 늪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확대를 기대할만 하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늪을 헤쳐 나오기 위한 묘책보다는 비용절감에서 그 배경을 찾고 있다.


NHNSK컴즈가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9일 발표했다. NHN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의 무난한 실적을 내놨다. K-IFRS 연결기준 NHN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5910억원, 영업이익은 15.9% 늘어난 1525억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외형 성장을 보인 반면 수익률은 퇴보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이 25.8%로 3분기 연속 하락했다.

SK컴즈는 4분기에 영업손실 40억82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653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9억7400만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다음 역시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다음은 최근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며 이달 들어서만 약 13%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내준 채 3위로 물러앉았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2.9% 증가하면서 다음의 4분기 매출액은 18.1%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등 신규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한 비용 집행으로 1.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정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고는 있지만 개선 여부를 쉽게 장담하기는 어렵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에 대해 “온라인 광고 매출 고성장과 신규 게임 매출 기여로 2012년 이후에도 양호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향후 성장성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광고 매출 확대와 신규 온라인게임 상용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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