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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사건' 미국에선 교사 전원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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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교사의 제자 성추행 사건으로 해당학교 교사 전원이 교체되는 초유의 조치가 취해졌다. 미국 LA의 미라몬티 초등학교 얘기다.


LA 경찰은 지난주 이 학교 교사 2명을 성희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교사 마크 번트(61)와 마틴 스프링어(49)가 학생들을 상대로 음란 행위를 일삼은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마크 번트는 단체 급식 요리에 자신의 정액을 넣는 등 학생 23명에게 음란행위를 저질렀다. 마틴 스프링어는 7살배기 여학생 2명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 이들은 현재 GPS가 부착된 전자 발찌를 찼다.


이들의 체포 직후 LA 통합교육구의 존 데이시 교육감은 해당 학교의 교사 전원 교체를 지시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른 교사를 동료 교직원들이 경찰조사 과정에서 감쌀 우려가 있어 이같은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빈 자리는 임시직 교사들이 맡는다.

교사노조 역시 데이시 교육감의 조치를 지지하고 있다. 노조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성추행 범죄에 대해 공정하고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체포된 교사의 강력 처벌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서장을 면담하고 촛불집회를 여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일부 학부모는 성추행 교사 2명 때문에 전체 교사들이 피해를 입어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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