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영화 ‘도가니’(제작 삼거리픽쳐스, 감독 황동혁)가 언론사 영화 담당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써니’의 강형철 감독, ‘완득이’의 김윤석과 ‘만추’의 탕웨이도 최고의 감독과 배우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 이하 영기협)는 3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도가니’는 종합지·경제지·방송사·스포츠지·뉴미디어·전문지 등 41개사·84명의 기자가 뽑은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충무로에 복고 바람을 몰고온 ‘써니’의 강형철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완득이’에서 인간적인 선생님 '동주' 역을 실감나게 연기한 김윤석이 남우주연상을, 중국의 탕웨이가 '만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연상은 '마이웨이'의 김인권이 수상했으며, 신인상은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파수꾼’의 이제훈이 받았다. 2011년 관객들에게 ‘발견의 기쁨’을 선사한 감독이나 배우에게 주어지는 발견상은 ‘완득이’의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지난 2009년 출범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영화계의 한 해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영기협은 일체의 외압을 차단하고 엄격하고 철저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