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일제히 하락하며 출발했던 유럽 주식시장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와 연립내각 구성 3당 대표들이 벌이고 있는 2차 구제금융 합의안 타결을 앞두고서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03%(1.94포인트) 내린 5890.2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는 0.16%(10.63포인트) 떨어진 6754.20으로 마감했다. 반변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일보다 0.18%(6.27포인트) 오른 3411.54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이날 2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자 보합권을 형성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오후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2차 구제금융의 조건을 수용한다는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3당 대표들과 협의에 들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이날 밤 연립내각 구성 3당 대표들과 2차 구제금융 합의안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음날인 8일 합의안을 승인하기 위해 내각이 소집되고, 9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2차 구제금융 합의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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