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스마트폰으로 은행 거래를 하는 고객들이 빠르게 늘어 1000만명을 넘어섰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은행별 중복 가입 포함)는 2372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50.6% 늘었다.
이 중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은 전년보다 무려 4배 가량 많아진 1036만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 수는 2009년 말 1만3000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 261만명으로 급증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스마트폰뱅킹 이용 실적도 하루 평균 591만건에 3727억원으로 각각 6.5배, 8배 가량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 실적은 일평균 770만건에 652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6.0%, 57.0% 늘었다.
이처럼 모바일뱅킹 이용이 크게 늘면서 이를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자 및 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은 7482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12.5% 증가했다. 이용 실적도 일평균 3902만건에 31조9172억원으로 각각 17.0%, 7.9%씩 많아졌다.
한편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은 남자(54.0%)가 여자보다 다소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3.5%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뱅킹의 경우 20대 비중이 38.2%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37.0%를 차지했다. 역시 남자의 비중이 56.9%로 여자보다 높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