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들 "2분기부터 수출·투자 회복…4분기 4.2% 성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 1분기에 저점을 찍고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씨티그룹·노무라 등 다수 외국 IB들은 올 1분기 국내 경기가 부진하겠지만 상반기 중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과 하반기 중 수출 및 설비투자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성장에 그친 것은 전반적으로 성장동력(모멘텀)이 약화된 탓이라며 올 1분기에도 대내외 경기둔화 및 금융불안 고조 등으로 모멘텀이 더 약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노무라는 1분기 GDP가 전분기보다 0.1% 줄어 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상반기 정부의 재정부양책과 4월 및 7월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2분기부터 국내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씨티그룹은 1분기 GDP가 전년 동기보다 3.0%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하반기에 수출과 설비투자가 살아나면서 4분기에는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일부 IB는 한국의 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이미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올 1분기에는 수출 호조 등으로 GDP 성장률이 재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실물지표와 여전히 견조한 중국의 소비 수요 등이 한국의 수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한편 바클레이스는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으로 당분간 한은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쓰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달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년 동월 대비 4.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상반기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근원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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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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