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일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 상승한 2312.56에, 선전종합지수는 1.9% 오른 865.72에 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조금씩 개선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소기업들을 위해 150억위안(약 24억달러) 지원을 약속한 것이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원 총리가 주재한 상무위원회에서 150억위안의 중소기업발전기금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중소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안정을 유지하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이 밖에 2015년까지 중소기업들을 위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리준 센트럴차이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소식은 조만간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금융(2.74%), 기초소재(2.4%), 기술(2.06%), 산업(1.82%), 소비자서비스(2.05%)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공상은행(2.34%), 중국생명보험(3.98%), 농업은행(1.87%), 선화에너지(2.52%), SAIC자동차(1.94%) 등이 올랐다. 신화통신이 중국 정부가 올해 농업 분야 예산을 확대하고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보내면서 신장타리무(10%)를 비롯한 농업 관련주도 큰 폭 상승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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