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나라당 차명진 의원(부천소사)이 출근길 인사를 한지 2일로 50일째를 맞았다. 차 의원은 부천지역 전철역에서 매일 아침 6시30분부터 9시까지 출근인사를 한다.
차 의원은 "안 나가야 할 이유 10가지와 나가야 할 이유 10가지가 마음속에서 다툼질한다"면서도 "오늘 아침은 유난히 추워서 그랬는지 갈등이 더 심했다"고 했다. 차 의원은 "아내가 새벽기도 나가면서 '안갈거면 들어가 주무시지'라며 자좀심을 슬쩍 건드리기도 한다"고 했다.
차 의원은 이날 중동역에서 출근인사를 하다 "안니답쇼. 참지미다"고 했다. 너무 추워 입이 얼어서 제대로 된 인삿말(안녕하십니까 차명진입니다)을 못한 것이다. 이날 개학해 등교중인 한 초등학생이 허겁지겁 달려가자 차 의원이 "우리 친구는 과제물 안가져가니"라고 물었다. 그 학생은 이에 "봄 방학 끝나고 내도 돼요. 근데 아저씬 무슨 기념품도 안주고 광고해요?"라고 했다고 차 의원은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