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의 유럽 생산기지인 슬로바키아 공장의 누적 생산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은 26일(현지시간) 100만번째 생산차량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2006년 12월 첫 가동을 시작한지 5년만이다.
이익희 기아차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장은 이와 관련해 "기아차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초기에 유럽전략 소형차인 씨드를 생산했으며 이후 SUV인 스포티지와 소형 미니밴 벤가 등으로 차종을 확대했다. 100만번째 차량은 흰색 씨드였다.
이 회사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은 유럽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생산목표는 28만5000대로, 지난해 25만2000대에서 3만대 이상 늘렸다. 물량이 달려 올해부터는 3교대로 전환하기도 했다. 엔진공장 규모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35만9000대로 정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소형차 중심 라인업을 갖춘 만큼 슬로바키아 생산규모는 늘어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100만번째 차량인 씨드를 슬로바키아 어린이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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