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계룡산사무소 공원자원모니터링 통해 갑사 근처서 확인···동월계곡선 반딧불이 3종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아직까지 기록에 없는 방아벌레가 국립공원 계룡산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이하 계룡산사무소)가 지난해 ‘공원자원모니터링’을 통해 발견한 이 곤충은 딱정벌레목 방아벌레아과(Elaterinae)에 속하는 안캐스터레이터(Ancastelater)속의 방아벌레 일종으로 미기록종임을 확인했다. 이 방아벌레는 계룡산 갑사 근처서 발견됐다.
계룡산사무소는 또 환경지표종(특정지역의 환경상태를 측정하는 척도로 이용되는 생물)인 운문산반딧불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3종의 반딧불이가 동월계곡 일대서 살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반딧불이는 대부분 유충 때 물속이나 물가에서 살며 연체동물과 절지동물 등을 주로 먹는다. 특히 반딧불이는 수질이 ‘매우 좋음’ 등급의 지류에서 사는 곤충이다.
이해주 계룡산사무소 주임은 “매우 좋음 등급은 용존 산소가 풍부하고 오염물질이 없는 청정상태의 생태계”라며 “이 곤충이 발견된 동월계곡이 청정지역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계룡산사무소는 지난해 1월 ‘2010년 공원자원모니터링’에서도 기록이 없는 무당버섯과 버섯을 발견, 계룡산이 청정지역이면서 생태계의 미 개척지임을 보여줬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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