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설 연휴를 포함해 무려 9일간의 휴가에 들어갔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휴 중에도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갑작스레 내린 폭설에 25일에는 전격 현장에 출근해 제설 작업을 지휘했다.
박 시장은 지난 23일 트위터들 통해 "설 잘 쇠고 계신가요? 시민들의 명절과 휴식을 위해 이 시간에도 자신의 위치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인 소방관 경찰관 120다산콜센터 직원 여러분을 기억합니다. 화이팅입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이어 "오늘부터 독서몰입!"이라는 말과 함께 "동네 커피집에서 독서중"이라는 글을 남겼다.
24일 밤 늦은 시간에는 서울시의 제설 작업 상황을 전했다. 서울시 공무원 2300여명이 비상 대기중이고, 570여대의 제설장비가 동원된다는 소식과 함께 "시민 여러분도 집앞 쌓인 눈 치워주실거죠?"라며 제설 작업에 동참해 줄 것을 권했다.
25일 이른 새벽에는 직접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제설 작업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주택가의 골목길, 보도를 제외한 제설 상황과 교통은 원활하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집 앞 눈을 치워주시면 더 나은 서울이 되겠지요. 연휴에 밤샘 근무하신 2300여 공직자 여러분 마지막까지 힘 내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몇 시간 후에는 "설렁탕 한그릇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직원들이 밤샘했네요.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멘션에 트위터 이용자들은 "늦은 시간 아파트 건물입고부터 초입까지 열심히 쓸고 들어 왔습니다(아이디 @koogi1)", "마포대교 언덕 차가 한대도 못 올라가서 차 밀어주고 왔습니다(@Magic_Choi)",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불편없이 출근하고 있습니다( @AlbireoStar)" 등의 답글을 올리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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