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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료들의 새해 소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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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경기둔화에 이란산 원유 수입 문제로 물가까지 들썩이는 올해는 경제관료들에게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기획재정부 관료들은 새해 어떤 소망을 품고 있을까.


높은 물가가 고민거리인 박재완 장관은 "서민 살림살이가 활짝 펴졌으면 한다"고 했다. 평소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신제윤 1차관은 "아내의 건강"을 소망으로 꼽았다. 이석준 신임 예산실장은 직원들의 마음을 얻고 싶어 했다. 이 실장은 "직원들이 행복해지도록 만드는 게 올해의 소망"이라고 했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이란 제재 파장을 살피고 있는 은성수 국제금융국장은 '관제 답변'과 '샐러리맨으로서의 바람'을 함께 얘기했다. 은 국장은 "외화유동성 위기 없이 시장이 안정돼 국민 경제도 저 자신도 편안하게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물가와 고용 등 거시경제를 책임지는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딱 경제정책국장 다운 답변을 해왔다. 최 국장은 "경제정책 신뢰회복"이 올해의 소망이라고 했다.


복지 홍수 속에 나라의 곳간지기 역할을 하고 있는 방문규 사회예산심의관의 소망은 소박했다. 방 국장은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희망한다고 했다. 문창용 재산소비세정책관의 바람도 여느 아버지와 다르지 않았다. 문 국장은 "아이들이 알아서 앞가림 잘하고, 일할 때 바쁘더라도 훗날 헛일했다는 생각이 안 들었으면 하는 게 올해의 희망"이라고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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