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올해 신규수주가 4조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2012년에도 대규모 신규 수주 지속, 인수합병(M&A)를 통한 성장성,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급증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최근 1개월간 단기적인 신규수주 모멘텀 부재, 차익실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가 횡보세를 보였으나 상반기에 주가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323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순이익 20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2.6%, 23.4%, 5.7% 증가한 수치다. 하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인도로부터의 KT-1 수주 지연, P-3 지체상금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예상치를 밑돌겠지만 순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차입금 상환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등이 반영돼 기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한국우주항공의 신규수주는 4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기존 가이던스는 3조3000억원 수준으로 군수사업 1조9000억원, 기체부품 1조4000억원 등"이라며 "이외에 완제기 수출, 기체부품 등 추가 신규 수주도 예상돼 향후 신규수주 급증세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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