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7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수주가 당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2011년 수주가 당초 목표인 14조원에 미달하는 11조7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의 2012년 및 2013년 수주 추정치를 기존 16조원, 19조원에서 각각 15조원 17조원으로 내리고 주당순이익을 각각 1만4540원, 1만8105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외 플랜트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여전히 풍부하다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주 목표치 미달 이유는 얀부(Yanbu)3 발전플랜트 수주가 지연됐기 때문이나 올해 말 이라크 웨스트 쿠르나(West Qurna)2 GOSP(10억달러) 수주가 사실상 유력해 보이는 등 2012년 해외 수주 모멘텀은 2011년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발주가 여전히 풍부할 것으로 보이고 카자흐스탄 등 신규시장에서의 I&I 부문 수주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400억원, 영업이익 1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6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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