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ENG, 오너 경영시대 개막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건희 회장 사위 김재열 사장 부임···글로벌 전략 담당


삼성ENG, 오너 경영시대 개막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
AD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최근 들어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에 오너 일가가 처음으로 최고경영진에 합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그룹은 7일 김재열 제일모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을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으로 발령했다. 김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의 남편이다. 지난해말 그룹 인사를 통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가, 올 3월 빙상연맹 회장에 취임하면서 사장급이 회장을 맡는 관례에 맞춰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측은 “김 사장은 제일기획 1년, 제일모직 9년 등 총 10년 동안 글로벌 전략, 경영기획을 담당하며 글로벌과 네트워크를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성장해야 할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 사업역량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에 오너 일가가 참여하는 것은 지난 1978년 삼성그룹에 인수된 후 사실상 처음이다. 회사내에서도 전혀 몰랐던 상황이라 인사가 발표된 직후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박기석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김 사장이 회사의 대외진출 전략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면서 “오너 일가가 경영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역량을 최고 경영층에서도 신뢰하고 확실히 밀어주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인사에서 가장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전임 사장인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이 자리를 이동한지 2년도 안돼 부회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김 사장의 이동까지 겹경사가 벌어진 것이다.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정 부회장부터 박 사장에 이르기까지 최근 수년간 삼성엔지니어링은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3·4분기에는 매출 2조2249억원, 영업이익 2129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2조원-영업익 2000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특히 올해 국내외 신규 수주액은 10조원 가량(확보 기준)에 달하며 해외 수주 기록은 56억2000만달러로 국내 플랜트 업계중 1위(10월 21일 해외건설협회, 계약 기준)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증시에서도 건설·플랜트 업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현대건설을 제치며 업계 수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사장으로서도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의 경험이 향후 최고경영자(CEO)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회사가 진행하는 플랜트 프로젝트는 향후 미래에 가장 유망한 사업 부문이거니와 최초 계획과 건설, 조달, 물류, 비용, 기술 등 기업이 갖춰야 할 경쟁요소의 모든 것을 최상의 등급으로 유지하면서 가장 효율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따라서 이번 이동은 김 사장이 새로운 역량을 익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68년생인 김 사장은 김병관 동아일보 회장의 차남이다. 지난 2월 15일부터 평창올림픽 IOC실사단을 맞아 이 회장을 ‘그림자 수행’을 하면서 평창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