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젝트경영협회(PMI) ‘우수 프로젝트 상’
한국 엔지니어링 업체의 높아진 위상 반증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세계적으로 입증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1일 태국에서 수행한 GSP-6 프로젝트가 미국 프로젝트경영협회(PMI)로부터 ‘우수 프로젝트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PMI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랭글리 사장과 박기석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수상은 플랜트 건설의 핵심역량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란 설계·조달·공사의 각 분야를 유기적으로 조율하고 리스크를 관리해 품질, 원가, 납기 등을 만족시켜 나가는 활동을 말한다.
GSP-6 프로젝트는 어려운 수행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완공한 것을 높이 평가 받아 국내 최초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동 중인 가스분리시설 중 세계최대 규모인 GSP-6 플랜트는 초기부터 인력과 자재, 장비 등 수행 자원의 부족이라는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태국 내에서 수십 건의 플랜트가 한꺼번에 발주됐기 때문이었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완벽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이들 중 거의 유일하게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고, 무재해까지 실현했다.
박 사장은 “아람코나 IBM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게 주어지던 PMI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으로 공인 받은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수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랭글리 사장도 “삼성엔지니어링은 GSP-6 플랜트를 통해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의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며 “도전과 끈기, 독창성을 통해 성공을 이끌어낸 삼성엔지니어링과 사업주인 PTT, GSP-6 프로젝트의 관련자 모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PMI는 지난1969년에 설립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비영리단체로서 전세계 185개국에서 약 6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