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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 펀드 2주연속 마이너스···해외펀드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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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유럽 재정위기 악화 우려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한 주간 4.9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88% 약세였으며,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 지수는 5.43% 하락하며 더 큰 낙폭을 보였다.

국내주식형펀드 소유형별로는 일반주식펀드의 수익률이 4.85% 하락했다. 배당주식펀드는 -4.46%, 중소형주식펀드는 -4.28%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55%와 -1.38%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펀드보다는 선방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 수익률은 -0.18%를 기록했고, 시장중립과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30%와 -0.1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이슈는 국내채권펀드 수익률에는 도움을 줬다.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확대돼 지난주 국내채권펀드 수익률이 상승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37%를 기록했다. 3년물과 5년물도 각각 0.03%, 0.04% 떨어져 3.32%, 3.47%로 집계됐다. 통안채 2년물은 0.04%포인트 하락한 3.44%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일반채권펀드의 수익률은 0.11% 상승했다.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은 0.15% 상승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12% 올랐고,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은 0.10%를 기록했다. 초단기채권 펀드는 0.07% 수익률로 성과가 가장 낮았다.


유럽 신재정협약에 대한 혹평으로 유럽 위기감이 다시 불거지면서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5.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에 악영향을 받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9.02%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가 경기침체 우려와 물가상승 부담으로 수익률이 한 주간 6.89%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고, 러시아주식펀드도 유럽 재정위기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6.63% 떨어졌다. 중국주식펀드는 경제지표 부진, 정부 긴축기조 유지 등의 악재로 5.76%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각각 -5.02%, -5.61%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는 -4.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은행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4.05% 하락했으며, 일본주식펀드는 2.48% 하락으로 전체 국가별 해외주식펀드 중에서는 가장 선방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0개 해외주식형펀드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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