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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 "코스피보다 못했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전달 HMC투자證 최고·신영證 최저···12월엔 내수방어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증권사들의 지난달 추천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이 시장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전체 MP 수익률이란 19개 증권사의 MP에 포함된 모든 종목을 증권사들이 제시한 비중에 맞춰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측정한 것을 말한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19개 증권사의 MP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MP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3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등락률(-0.29%)에 못 미쳤다.

최근 한달간 낙폭이 컸던 화학과 운수장비, 건설 업종의 비중이 시장보다 높았던 것이 수익률 부진의 원인이 됐다. 지난달 전체 MP에서 6.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현대차는 한달 간 6.30% 하락했으며, 기아차(비중 3.70%)도 6.46% 떨어졌다. LG화학(비중 2.20%), 현대모비스(비중 1.56%), 현대건설(비중 1.41%), GS건설(비중 1.25%) 등도 낙폭이 컸다.


증권사별로는 HMC투자증권의 한달 MP 수익률이 0.88%로 가장 좋았다. 4.0%씩 편입했던 대우조선해양과 LG디스플레이가 같은 기간 각각 19.77%, 10.97% 급등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우리투자증권도 한달간 24.43% 치솟은 LG전자를 MP에 3.20% 편입한 것 등에 힘입어 0.82%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신증권(0.61%), 메리츠종합금융증권(0.43%), NH투자증권(0.24%)의 MP 수익률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영증권의 최근 1개월 MP 수익률은 -3.46%로 가장 낙폭이 컸으며, LIG투자증권(-1.96%), 동부증권(-1.84%), 한화증권(-1.73%), 솔로몬투자증권(-1.61%)도 부진했다.


12월 MP 편입 종목들의 특징은 불안한 글로벌 경기 상황을 반영해 내수방어주의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서비스업종 비중이 11월 8.48%에서 12월 9.79%로 1.31%포인트 증가하며 전 업종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전기전자업종은 전달 19.16%에서 이달 20.27%로 1.1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금융업종 비중은 전달 14.66%에서 이달 13.38%로 1.28%포인트 감소했다. 운수장비는 0.77%포인트, 운수창고는 0.45%포인트, 철강금속은 0.34%포인트 줄었다.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19개 증권사 MP에 모두 편입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월대비 비중 증가폭도 0.72%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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