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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도 확대..코스피 1.5%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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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4거래일 째 ↑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주식 시장도 동반 약세다.


12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들이 지난 주말 EU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성과에 대해 혹평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무디스는 지난 주 EU정상회의가 '결정적인 정책 수단'을 내놓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고 피치 역시 '포괄적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유로존은 심각한 경기하강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고 영국(-1.83%)과 프랑스(-2.60%), 독일(-3.36%) 증시도 부진했다.

13일 오후 2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27.64포인트(1.45%) 떨어진 1872.12를 기록하고 있다.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1870선을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170억원,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가 166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도 총 120억원 매도 우위다. 연기금(500억원)과 증권(260억원) 창구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투신(-510억원), 사모펀드(-280억원) 등은 매도 우위다. 개인 투자자는 2950억원 매수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팔자' 우위를, 개인과 기관이 '사자'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기타 주체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16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이 차익거래 물량이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다. 운송장비 업종이 3% 넘게 떨어지고 있고 운수창고 업종도 2.60% 약세다.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금융, 증권, 보험 업종은 1%대 약세. 의료정밀(0.36%), 유통(0.07%), 통신(0.19%) 업종은 반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리고 있는 종목이 더 많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이 3% 이상 약세를 기록 중이며 SK이노베이션은 4.73% 급락하고 있다. 기아차, 신한지주는 2%대 약세.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만8000원(1.66%) 내린 10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화학만이 0.16%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낙폭을 많이 줄였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0.67포인트(0.13%) 내린 514.5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째 오름세를 타며 전날 보다 7.4원(0.65%) 뛴 115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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