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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합의' 효과는 하루뿐? 코스피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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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맹공에 간밤 미국·유럽 증시 일제히 약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전날 1900선 문턱까지 다가섰던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말 EU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신(新)재정협약'에 대해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혹평을 내놓으면서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한 영향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떨어졌고 영국(-1.83%)과 프랑스(-2.60%), 독일(-3.36%) 주식시장도 급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주 EU정상회의가 '결정적인 정책 수단'을 내놓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고 피치 역시 '포괄적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유로존은 심각한 경기하강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13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25.59포인트(1.35%) 내린 1874.17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는 갭 하락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억원, 11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가 230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면서 부담이 되고 있다. 기타 주체의 매도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프로그램은 2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투자자는 60억원 매수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팔자'에 나섰고 기관과 개인이 '사자'로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약세다. 운송장비, 증권 업종이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음식료,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보험 업종도 1% 이상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이 2% 이상 약세를 기록 중이며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전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쓴 삼성전자는 1만5000원(1.38%) 내린 10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3.64포인트(0.71%) 내린 511.58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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