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지수가 1800에서 24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3.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골드만삭스는 2012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코스피 지수는 2100을 중심으로 최대 24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기술, 건설, 보험, 필수소비재를 꼽았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주식시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연초 주가가 하락했다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무조건 방어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내주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연금저축이 늘면서 이자율이 낮아지고 주택자산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주식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내년에 유럽 위기가 해소되면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전망하며, 우리나라는 이보다 높은 3.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지역 재정위기가 빠르게 해결되지 않더라도 세계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또 기준금리는 내수 진작을 위해 상반기에 0.5% 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은 유럽지역 재정위기로 단기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상반기에 1180원대를 기록한 후 연말에 104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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