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세종시 첫마을에서 지난 1일 재분양된 LH 단지내상가 7개 점포가 모두 낙찰됐다.
이번에 재분양 된 점포들은 지난달 최초 분양에서 150%가 넘는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곳으로, 고가낙찰에 대한 부담으로 미계약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29호와 133호는 최초 분양에서 200% 정도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재분양에서 최초 분양보다 낙찰가와 낙찰가율이 모두 내려갔다는 점이 이를 뒷바침한다. 이번 재분양 결과 낙찰가는 최초 입찰보다 점포당 약 1090만원에서 1억800여만원까지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최대 38%까지 낮아졌다.
이번에 세종시에서 재분양된 D블록 상가는 내년 1월부터 입점가능하다. 공공임대 446가구를 직접 배후에 두고 있다. 또 전면에 상업업무지역 상권을 마주하면서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일부에서는 세종시 자체 배후세대 수에 비해 상가가 많이 공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세종시라는 지역 자체의 인기를 떠나 상가공급이 과잉해질 경우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가가 나오면서 상권이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세종시와 LH단지내 상가는 올 한해 상가시장의 대표적인 키워드"라며 "지역적 인기에 힘입어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 LH 단지내 상가이지만 미계약 물량도 나오고 있는 점을 봤을 때 향후 보다 전략적인 수익률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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