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의 법칙>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방송한 <정글의 법칙>은 15.4%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보다 3.6%p 상승했다. (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지난 달 21일에 첫 방송한 <정글의 법칙>은 8.4%의 전국시청률로 시작했지만, 5회 만에 7%p의 시청률 상승을 만들었다. 한편, <정글의 법칙>보다 한 시간 빠른 밤 10시에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 2>는 25일 방송에서 15.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주 방송보다 1.9%p 하락했다.
<정글의 법칙>은 매 회가 새롭고, 그 속에 매번 다른 서사가 있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악어섬에서 김병만, 류담, 리키김, 광희가 마음을 모아 생존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25일 방송에서는 힘바족과의 관계 맺기라는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다. 힘바족과 친해지기 위해 류담과 광희는 힘바족의 호구조사를 했고, 낯선 사람과의 만남을 두려워하던 김병만은 리키김과 함께 힘바족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집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노천탕을 만들었다. 여기서 류담과 김병만의 성향 차이가 두드러졌다. 이를 재밌고 친근한 류담을 좋아하는 힘바족 여성들의 인터뷰로 풀어냈고, 인기 많은 류담과 낯선 사람들과의 교류를 어려워하는 김병만과의 비교를 통해 한 회를 관통하는 주제를 분명히 했다.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힘바족 사람들이 어떻게 낯선 이방인을 맞아 벽을 허무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청자들이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는 지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준다. 매번 새로움을 경험하게 하는 <정글의 법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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