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KB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변화하는 추세에서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3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변한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토탈 솔루션 제공자로서 면모를 갖췄다"며 "2012년 모바일 중심의 IT 수요재편이 가속화 될수록 삼성전자만이 가지고 있는 DRAM, NAND, AP, AMOLED 등과 스마트폰 세트 등의 수직계열화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IT 업계가 신 모바일 생태계 형성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최근에는 독보적인 수직계열화 구축에 성공한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삼성전자는 실적뿐만 아니라 부품 및 세트의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 모바일 생태계의 양대산맥인 애플과 구글 조차도 삼성전자의 월등한 부품과 세트제조 기술에 점차 의존해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은 2012년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9조3000억원, 21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보다 각각 16.7%, 38.7% 증가한 수준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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