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땅값 0.1%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의 땅값이 1년째 올랐다. 경기도 하남시 등 보금자리주택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도 소폭 늘었다.
23일 국토해양부는 10월 전국 땅값이 전월대비 0.1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째 상승세이며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1.25%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골고루 상승세를 보였다. 251개 시·군·구 중에서는 1곳을 제외한 250개 지역이 올랐다.
수도권은 0.08% 올랐는데 이는 고점대비로는 2.0% 낮은 수준이다. 서울이 0.04%, 인천 0.05%, 경기 0.13% 등이다.
서울 중에서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각각 0.05%, 0.05%, 0.05%를 기록했으며 양천구와 용산구도 각각 0.04%씩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와 용인시가 0.11%, 0.13% 상승했다.
지방은 0.05~0.1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하남시, 전남 해남군 등이 전국 평균 지가변동률 보다 올랐다.
특히 제4차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에 따른 기대감으로 경기도 하남시 땅값은 0.5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전남 해남군은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등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0.34% 올랐으며, 대구 달성군 역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에 대한 기대감에 0.31% 상승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의 호재를 맞은 강원도 평창군은 0.28%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은 공업지역 0.11%, 비도시지역은 보전관리지역 0.09% 등을 기록했다. 지목별로는 전 0.16%, 답 0.14%의 상승률을 보였다.
토지거래량은 총 19만9857필지, 1억5991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필지수는 10.3%, 면적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36.0%), 공업지역(30.2%), 상업지역(19.3%)의 거래량이 늘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11.1%), 전(9.3%)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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