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강호동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평창 일대의 땅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9% 상승, 비교적 변동이 없는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5곳의 땅값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그 중 강원도 평창군도 포함된 것.
강호동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 20억여 원 어치의 토지 2만 여㎡를 사들였다.
그가 매입한 땅은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주목받고 있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부근. 당시 강호동 측은 "장기적인 투자 목적으로 해당 토지를 구입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강호동이 매입한 땅은 현재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및 토지거래계약에관한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당장은 신규 거래나 건축물 신축 및 개발도 할 수 없는 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원도 평창 지역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이 호재로 작용, 지난 9월에도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당시 9월 기준, 강원도 평창군과 횡성군이 각각 0.43%, 0.35% 상승해 전국 상승률 2,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국토해양부가 31일 발표한 땅값 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강원 평창군은 상승률 0.41%로 땅값 상승률 상위 5개 지역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평창군 외에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0.57%), 창원시 성산구(0.51%), 경기 하남시(0.46%), 창원시 진해구(0.37%) 등이 포함됐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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