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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3㎡당 100만원 호가” 거품론 속 “거래규제 풀리면 추가 상승”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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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유치 두달 강원도 ‘평창’은 지금

“이미 3.3㎡당 100만원 호가” 거품론 속 “거래규제 풀리면 추가 상승”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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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로 선정된 지 두 달. 지난 7월 6일 이후 평창을 포함한 강원도 지역 부동산의 투자 가치가 주목받아왔다. 들썩이던 땅값은 제자리를 찾았을까. 동계올림픽까지 앞으로 8년. 남은 시간 동안 평창 일대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 모을지, 현지 상황을 통해 그 투자 가치를 점쳐봤다.

평창이 떴다. 몇 해 전부터 꾸준히 동계올림픽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왔던 평창이 2018년 그 결실을 맺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수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22일 국토해양부가 7월 땅값을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군이 전달 대비 0.86%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나타냈다. 평창 뿐 아니라 원주시도 전달보다 0.32%, 강릉시도 0.31% 올라 평창의 후광효과를 입증했다.

올림픽 주 경기장 근처인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알펜시아 리조트 부근은 3.3㎡(평)당 40만~50만원이던 땅값이 거의 100만원까지 올랐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조트 부근에는 스키점프장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에서다. 올림픽 출전 선수촌도 이곳 인근에 조성된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3일 국토부가 투기 방지 명목으로 평창군을 포함한 올림픽 개최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평창군 곳곳에 걸린 ‘주민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그들의 입장을 대변한다.


“이미 3.3㎡당 100만원 호가” 거품론 속 “거래규제 풀리면 추가 상승” 기대감 솔솔 (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 거래가 성행할 만한 지역,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그러한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지정해 계약 전에 허가를 받고 거래하도록 하는 제도. 규제 탓에 토지 가격은 오르지만 매매가 이뤄지지 않기에 지역 주민들이 입는 수혜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사유재산권을 국가가 침해한다는 이유로 토지거래허가제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평창군 지역 내에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봉평면은 투자 효과가 특히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휘닉스파크 일대로 향후 땅값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펜션 등 숙박시설 개발 공사는 활기


토지거래허가제가 몇 달 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겨냥한 개발 공사가 지역 일대에 한창이다. 중단됐던 아파트 공사도 속속 재개되는 실정이다. 매물로 내놓은 각종 펜션 부지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대관령면 일대에 인부들과 크레인이 내내 작업 중인 공사 부지는 120평 규모로 상가 4개동이 지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말~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완공된 상가에는 스키용품 판매·대여점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들은 조금씩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뿐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등 도심 지역 주민들의 투자 문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것.
이 지역은 특히 숙박시설이 부족해 고충을 겪고 있다고 했다.


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방문할 관광객들을 대비해 더 많은 숙박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 따라서 숙박시설 짓기가 가장 성행하고 있다. 여름이나 겨울에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 장소로도 선호되고 있는데 수요에 비해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한편 현지 사정에 밝은 주민들은 개인 사유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계약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 땅들은 분양을 시작해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부근 올림픽 부동산은 26개의 개별 필지 분양을 시작했다. 대부분 펜션 부지다.


투자자는 필지를 분양 받으면 공인중개사와 계약을 맺은 개발 회사가 펜션 건립을 자체적으로 전담해 준다. 또한 운영과 관리까지 도맡아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 때문에 펜션을 운영하기 원하나 도심 지역 생활권에 속해 이 지역에 접근하기 어렵고 현지 사정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적합한 투자 방식으로 꼽힌다. 개발 회사가 펜션 사업을 대행해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가치를 지켜보고 수익금을 얻어가면 되는 구조라 비교적 투자가 손쉽다.


그렇다면 투자 적기는 언제일까. 지난 7월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토지 상승률을 기록하긴 했으나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8월 넷째주 강원도 시장 부동산 매매가는 0.00%로 주춤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되고 동계올림픽 시기가 가까워지면 이 지역 땅값이 다시 천정부지로 솟을 것이라는 게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오히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라 오름세가 멈춘 틈을 탄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도 설득력이 있다.


반대 의견도 있다. 평당 100만원 가까이 오른 올림픽 경기장 주변 지역에 낀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이미 땅값이 오를 대로 오른 이들 지역에 거품이 꺼진다면 장기적인 투자가치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신에 장 팀장은 올림픽을 겨냥해 뚫리는 도로나 IC, 또는 역세권 주변 지역의 투자가치를 보다 높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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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건설되는 인프라에 주목할 만하다.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 복선철도, 강원도 동홍천과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강원도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춘천~속초 복선철도 주변 지역이 개발 호재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경기장 부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매입하면 올림픽 특수를 노리기에 적합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토지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믹 리뷰 백가혜 기자 l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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