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신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에 추흥식 현 외자운용원 외자기획부장이 선정됐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추 신임 외자운용원장은 외부 4인, 내부 1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총재앞 추천됐다. 채용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데로 즉시 취임할 예정이다.
추 신임 외자운용원장은 재무분석사(CFA) 자격증 소지자로 20년 이상 외화자산 운용업무를 담당했으며, 특히 월드뱅크에서 외화자산 운용 수석컨설턴트를 역임하는 한편 뉴욕사무소 외자운용 데스크를 운용하면서 국제감각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한은은 밝혔다.
외자운용원장은 3100억달러가 넘는 외화자산의 국외운용 관련 기획, 국외운용 및 리스크 관리, 성과분석, 외화자금결제 등을 담당하는 외자운용원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보수 등은 한은 부총재 보급 수준으로 대우 받게 된다. 한은 부총재보는 기본급 1억8500만원에 상여금 등을 더해 평균 2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한편 외자운용원은 지난 3월 기존 외환자금국과 투자운용실, 운용지원실을 통합해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당초 공모를 통해 외환자산 운용 경험과 공공부문에서 일할 수 있는 식견을 갖춘 투자은행(IB)이나 자산운용사 출신의 외부인사들도 조직의 수장으로 채용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업무 공백을 고려해 초대 원장에는 홍택기 당시 외자국장이 임명됐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