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단지 늘어나..상품구성면에서는 거의 차이 없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의 '동거'가 늘어나고 있다.
이 두 주택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이자 수익형부동산 상품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을 한 단지에 결합해서 선보이는 경우도 늘었다.
◆ 투자자들 뭘 선택할까..도시형생활주택 VS 오피스텔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둘 다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은 '주택'으로 분류되고, 오피스텔은 '준주택'으로 분류된다"라며 "투자자들에게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SK D&D가 최근 강동구에서 분양한 '강동 큐브 2차'는 지하1층~지상 15층 건물인데, 전용면적 12~19㎡ 도시형 생활주택 236가구와 오피스텔 95실로 구성돼 있다. 한 건물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층만 바뀐 채 들어선다. 2층에서 5층까지는 오피스텔, 6층에서 15층까지는 도시형생활주택이다.
SK D&D 관계자는 "임대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투자 성향이나 취향에 맞게 두 상품을 비교한 후 투자를 결정한다"라며 "기존 임대사업자들은 오피스텔을, 신규 투자자들은 도시형생활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8.18 전월세 대책'의 일환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세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기존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투자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역시 이달 대전 유성구 봉명동 옛 홍인호텔 부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복합 단지인 '유성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였다. 우림건설이 이달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서 선보이는 '우림필유 스마트'도 오피스텔 36실, 도시형생활주택 144가구 등 총 180가구로 구성했다.
◆상품적인 측면에서 차이 없어.. 주택 VS 준주택
이렇게 구성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상품적인 측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면적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인테리어, 옵션, 구조 등은 동일한 경우 가 많다.
㎡당 분양가는 도시형생활주택이 오피스텔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이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대부분 발코니 등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면적까지 포함한 ㎡당 분양가를 비교하면 결국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가격 면에서도 별 차이가 없게 된다.
건설사들이 두 상품을 한 건물에 묶어서 선보이는 것은 상업지역에서는 주거용 건물의 10~30%를 상업시설로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로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서는 역세권은 대부분 상업지역이다. 업무시설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을 결합하면 상업시설 기준을 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적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다만 도시형생활주택을 선택한 실수요자들 가운데 1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도시형생활주택(전용 20㎡ 초과 시)을 구입하면 2주택자로 분류된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양도소득세 계산 시 주택 수에 포함되고 부가가치세 환급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복합상품으로 구성하게 됐다"라며 "또 도시형생활주택은 상한 가구 수가 300가구 미만이기 때문에 대규모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오피스텔과 혼합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낫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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