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9개 자산운용사가 헤지펀드 연내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번주 업계의 헤지펀드 관련 준비 진행상황을 조사한 결과 13개 자산운용사와 5개 증권사 및 4개 투자자문사가 헤지펀드 운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밝힌 세부내역에 따르면 연내 헤지펀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 한국, 하나UBS, 삼성, 동양, 미래에셋맵스, 우리, 한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9곳이다. 이 외에 KB, 산은, 교보악사,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등 4곳은 내년 1~2월 경 헤지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집 예정액은 신한BNP파리바와 미래에셋이 각각 1000억원 씩으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 대부분의 운용사는 300~500억원 사이의 금액을 모집할 예정이다. 연내 펀드를 출시할 9개 운용사의 펀드모집 예정액은 총 5000억원 규모다.
이들은 주로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를 통해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고유 자금을 쓰겠다고 밝힌 곳은 미래에셋과 하나UBS자산운용이다.
증권사와 투자자문사의 경우 내달 5일부터 인가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인가에는 2~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들의 헤지펀드는 모두 내년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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