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국 신용대출 규제로 구리수요 억제, 가격하락 압박커져(WSJ)

시계아이콘00분 5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올해 구리 가격 21% 하락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의 대출규제로 구리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구리가격은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대략 3분의 1이 떨어졌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 탓이라고 트레이더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리가격은 10월 이후 회복되고 있으나 그렇더라도 올들어 21% 하락했다.


15일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11월물은 1t당 7685 달러로, 전날에 비해 0.73%(56.540 달러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파운드에 3.5140 달러로 0.20% 올랐다.

TD증권의 바트 멀렉은 “중국에는 투기 거래를 위한 유동성 경색이 있고 이것이 가격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구리가격 상승바람을 타고, 은행에서 신용대출로 빌린 자금으로 구리를 사서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이 오르고, 구리가격 상승 때문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구리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WSJ는 전했다.


투자자들중 일부는 소기업 사장으로 기업이익을 구리 투자에 썼는데 일부는 신용장을 사용했고, 다른 일부는 사채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원저우 사채시장을 강력히 단속하자 신용대출 및 구리 매매시장도 곤두박질쳤다.


더욱이 중국은 금리인상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투기거래 성행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구리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시장참여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는 중국의 투기적 거래가 구리 소비와 수입이 제조업에 대해 보내는 신호를 왜곡했다고 비판한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의 사이먼 반덴 보른 대표는 “사람들은 구리 수입을 보고 중국이 실제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서 “구립 수입감소는 실제로 그렇지는 않은데 약세라는 신호를 보내 시장이 대폭락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세계 구리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수입국이다. 중국은 구리를 전선에서부터 도자기 유약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의 원재료로 쓰고 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제련된 구리 수입은 올해 39% 감소했다. 2009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한뒤 지난해에는 8.2% 감소했다. 이는 대부분 대출규제 탓이라고 WSJ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