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인도네시아 구리광산의 노동자 시위 장기화로 구리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다.
27일 오전 9시43분 현재 이구산업이 7.38%, 대창이 6.22%, 서원이 3.53% 상승 중이다.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세계 최대 구리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이 시위 때문에 그래스버그 광산의 구리 생산에서 불가항력적인 면이 존재한다고 선언했다고 전하며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프리포트가 일부 계약된 물량이 인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래스버그 광산은 지난해 전 세계 공급량의 약 3%에 해당하는 62만5000t의 구리가 생산된 세계 2위 규모의 구리 광산이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그래스버그 광산 지분 90.6%를 보유하고 있다.
FT는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이 장중 한때 3% 이상 오르며 t당 7785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주 저점에서 15%나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0달러(1.99%) 오른 t당 7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원은 신동소재류 전문업체고, 대창은 서원의 자회사이자 국내 황동봉 시장 1위 업체다. 이구산업은 동제품 전문생산업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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