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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가 대기업 CEO 만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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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제조업 생산성 절실"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이번에는 생산성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생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김 총재는 "기업이 건실한 나라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위기로부터의 복원력은 그 나라의 생산성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취임 후부터 6개월에 한번 씩 대기업 CEO와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3개월에 한번은 중소기업 CEO와의 간담회, 또 3개월 후에는 대기업 CEO와의 만남 식이다. 매 분기마다 주요 산업의 대표들과 만나 국내외 경제 및 기업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

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제주체들과의 소통(커뮤니케이션)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취지에서 매분기마다 산업계의 현장감 있는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CEO 간담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CEO와의 간담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참석자들의 면면을 살피면 김 총재가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를 알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각 간담회마다 산업별 CEO들이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참석자들을 선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생산성'을 강조한 이날 간담회에는 이수일 동부제철 부회장, 신사현 만도 사장, 김외현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성칠 대상 사장,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조업 분야 CEO들이 많다. 김중수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실물경제로 본격 전이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위축과 수출 둔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총재는 "생산성이 늘지 않으면 외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제조업 등 기업의 유무가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기업인들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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